12일 메릴린치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추가적인 디레이팅(de-rating)이 있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PDP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PDP 모듈의 가격 하락 속도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지난 9월에 추진했던 설비확대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4분기 수율은 70%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를 53% 하회하는 810억원으로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DP와 TV세트 사업의 부진, 원화강세 등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 예상치를 각각 13%와 11% 하향 조정.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