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성수기인 겨울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환전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최대 70%까지 환전수수료를 깎아주는 한편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인터넷(www.fxkeb.com)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환전을 이용할 경우 최대 70%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또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는 최대 2억원 한도의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내년 2월28일까지 '환전.해외송금 겨울여행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환전고객에 대해 금액에 따라 최고 70%의 환율 우대 혜택이 제공되며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 또는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 순금 20돈을 비롯,총 58명에게 순금 115돈의 경품을 지급한다.

농협은 내년 2월20일까지 환전 및 여행자수표 거래고객 등에 대해 환전수수료 50~60%,송금수수료 50%를 우대해준다. 농협은 또 환전 및 송금 고객 80여명을 추첨해 순금돼지를 증정하고 여행자수표를 매입한 고객에게는 디지털카메라와 MP3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내년 1월31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 여행자수표를 구매한 고객 중 매일 30명에게 선착순으로 도토리 30개(사이버머니 100원 상당)씩 총 5만5000개를 제공하며 환전수수료를 최고 70%까지 할인해준다.

지방은행들도 환전 이벤트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거나 송금하는 고객 46명을 추첨해 50만원 기프트 카드(1등)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경남은행은 내년 1월 말까지 홈페이지(www.knbank.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져오는 환전고객에게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