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게 듣는다] 세아베스틸 이승휘 사장 "특수강 생산 내년120만t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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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 생산업체인 세아베스틸이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에 대처할 수 있고,원가부담도 줄어들어 중국산 저가 공세에 맞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승휘 사장은 11일 "압연 기준으로 연간 100만t이던 생산능력을 지난 6월 120만t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내년 11월까지16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업숙련도와 품질관리 등을 감안한 실제 제품생산 기준으론 내년에는 연 120만t 이상,2008년에는 연 140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란 설명이다.
이 사장은 "고급제품인 특수강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 연간 수요는 220만t에 달하지만 세아베스틸과 경쟁사들의 공급을 합해도 180만t에 그쳐 나머지 수요는 중국산 수입품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수출수요가 연간 30만t 이상이지만 국내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다 보니 올해는 20만t만 수출물량으로 배정했다는 것이다.
3분기 주요 납품처인 완성차업체들의 파업여파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4분기부터는 이익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특히 조선업황의 호조로 조선기자재와 해양플랜트 업체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원유생산에 사용되는 굴착기 소재품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다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최근 설비확충 때 열처리 설비도 보완해 조선부문의 생산능력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고급제품의 판매확대로 현재 7% 안팎인 영업이익률은 2∼3년 후에는 1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장은 "탄소강을 중심으로 중국기업들이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강 부문은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업종인 반면 부가가치는 낮아 중국 정부가 부가세 환급비율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등 탄소강업체에 대한 혜택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출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고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세아베스틸은 대표적인 배당유망주로 꼽힌다.
2004년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 700원으로 배당을 높였다.
이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에 대처할 수 있고,원가부담도 줄어들어 중국산 저가 공세에 맞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승휘 사장은 11일 "압연 기준으로 연간 100만t이던 생산능력을 지난 6월 120만t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내년 11월까지16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업숙련도와 품질관리 등을 감안한 실제 제품생산 기준으론 내년에는 연 120만t 이상,2008년에는 연 140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란 설명이다.
이 사장은 "고급제품인 특수강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 연간 수요는 220만t에 달하지만 세아베스틸과 경쟁사들의 공급을 합해도 180만t에 그쳐 나머지 수요는 중국산 수입품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수출수요가 연간 30만t 이상이지만 국내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다 보니 올해는 20만t만 수출물량으로 배정했다는 것이다.
3분기 주요 납품처인 완성차업체들의 파업여파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4분기부터는 이익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특히 조선업황의 호조로 조선기자재와 해양플랜트 업체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원유생산에 사용되는 굴착기 소재품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다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최근 설비확충 때 열처리 설비도 보완해 조선부문의 생산능력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고급제품의 판매확대로 현재 7% 안팎인 영업이익률은 2∼3년 후에는 1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장은 "탄소강을 중심으로 중국기업들이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강 부문은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업종인 반면 부가가치는 낮아 중국 정부가 부가세 환급비율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등 탄소강업체에 대한 혜택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출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고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세아베스틸은 대표적인 배당유망주로 꼽힌다.
2004년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 700원으로 배당을 높였다.
이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