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가 우량한 내수 기반의 중소형주를 주목하라.

11일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환율 리스크와 프로그램 매도 주의보, 자산 선호 등으로 주식시장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원화의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통화대비 달러 약세 현상 등으로 원화 약세를 자신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선물옵션만기의 경우 1~1.3조원 수준의 차익거래잔고가 청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만기 이후에도 주가조정이 계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는 꾸준히 쏟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 수익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보다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재평가로 관심이 이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환율 리스크 부각에는 수출주 < 내수주, 선물옵션 만기에는 대형주 < 중소형주, 자산선호 현상은 PER 재평가 < PBR 재평가 종목이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삼양사세아베스틸, 현대H&S, 한섬, 하나투어, 대한제강을 추천하고, 이 중 1개를 선택하는 개별 매매보다 '세트 메뉴매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