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1월 고용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를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11일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지난달 비농업일자리수가 시장 예상치인 11만건을 상회하는 12만2000건을 기록했다"면서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일자리수가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양호한 11월 고용보고서 결과로 인해 주택경기 둔화와 ISM 제조업 지수 50 하회 등으로 불거진 미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둔화 기조와 관련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고용지표도 현재보다 부진해질 수 있는데, 고용지표의 후행적 성격과 주간실업수당청구 건수의 상승세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후퇴할 수 있다는데 대해서 "제조업 사이클이 둔화국면에 접어들었고, 내년 초까지 ISM지수가 50을 하회하는 수축국면이 지속되면 일자리수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 1분기 고용지표는 시장에 경기불안감을 다시 한번 던져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