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남자 대표팀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4㎞ 단체 추발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 박성백(21.서울시청), 황인혁(18.한국수자원공사), 김동훈(20.국민체육진흥공단)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홀 벨로드롬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4분14초534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 12일 오후 6시30분 이란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란은 4분16초519로 예선 2위에 올랐다.

4㎞ 단체 추발은 한 팀의 4명이 동시에 출발, 일렬로 트랙 16바퀴를 돈 뒤 세 번째 주자의 앞 바퀴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첫 1,000m를 8개팀 중 3위로 통과했으나 2,000m 랩타임에서 2분10초333으로 1위에 오른 뒤 줄곧 1위 기록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 트랙 월드컵에서 4분12초762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럴 경우 전날 4㎞ 개인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선재는 2관왕에 오르게 된다.

한편 지난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일군 중국은 4분17초754로 3위에 그쳐 12일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250m 트랙을 세 바퀴 돌고 마지막 200m 질주 성적으로 메달을 가리는 남자 스프린트에서는 최래선(19.전주시청)과 전영규(21.국민체육진흥공단)가 각각 11초302, 11초358의 기록으로 8강에 올랐다.

(도하=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