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영 피플 파워' 내품에… 대학서 특강ㆍ팬클럽 관리ㆍ신세대 문화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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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요 대선 주자들의 활동은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연을 통해 대학생들과 '스킨십'을 집중적으로 갖는가 하면,이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공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젊은이들 입맛에 맞는 언행과 팬클럽 관리는 필수다.
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는 2002년 대선에서 '영 피플 파워(young people power)'를 확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스무살(만 19세)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나라당 주자들은 취약층인 20대 표심을 잡지 않고서는 정권교체에 가까이 다가서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강연이 유효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연은 짧은 시간에 대면 접촉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세대인 젊은이들이 강연 내용에 공감을 가지고 네티즌들에게 자기 주장을 유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그 효과는 '백배 천배'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 국정감사가 끝난 뒤부터 본격적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번 주 들어 계명대(5일),목원대·충남대(6일),중앙대(8일) 등 4곳에서 특강을 했다.
현역 의원 신분으로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는 틈틈이 강연을 소화하고 있다.
자주 등장하는 강연 주제는'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6월 말 시장직 퇴임 이후 40여차례 대학을 찾았다.
이달 들어 감기로 다소 뜸했지만,7일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특강을 시작으로 복귀했다.
한양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로부터 강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의 꿈과 도전'이 단골 강연 제목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민심대장정 짬짬이 대학을 방문하고 있다.
주 2~3회 꼴이다.
손 전 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무기로 젊은이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1차 100일 민심대장정에 이어 '버스 투어'를 벌이고 있는 그는 "대학생들이 '연애' 걱정은 해도 '일자리' 걱정만큼은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건 전 총리도 최근 몇 달 동안 수도권과 영·호남,충청권을 가릴 것 없이 10여개 대학에서 강연을 했다.
강연 요청이 많아 일일이 응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그는 주로 '21세기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각 주자들은 신세대들의 문화 눈높이 맞추기에 적극적이다.
박 전 대표는 '싸이질''눈팅''얼짱'과 같은 말을 즐겨 사용한다.
이 전 시장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와 영화,노래,패션 등에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유행가를 배우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3일 홍익대 앞 한 극장에서 '비보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관람하며 젊은이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강연을 통해 대학생들과 '스킨십'을 집중적으로 갖는가 하면,이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공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젊은이들 입맛에 맞는 언행과 팬클럽 관리는 필수다.
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는 2002년 대선에서 '영 피플 파워(young people power)'를 확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스무살(만 19세)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나라당 주자들은 취약층인 20대 표심을 잡지 않고서는 정권교체에 가까이 다가서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강연이 유효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연은 짧은 시간에 대면 접촉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세대인 젊은이들이 강연 내용에 공감을 가지고 네티즌들에게 자기 주장을 유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그 효과는 '백배 천배'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 국정감사가 끝난 뒤부터 본격적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번 주 들어 계명대(5일),목원대·충남대(6일),중앙대(8일) 등 4곳에서 특강을 했다.
현역 의원 신분으로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는 틈틈이 강연을 소화하고 있다.
자주 등장하는 강연 주제는'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6월 말 시장직 퇴임 이후 40여차례 대학을 찾았다.
이달 들어 감기로 다소 뜸했지만,7일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특강을 시작으로 복귀했다.
한양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로부터 강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의 꿈과 도전'이 단골 강연 제목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민심대장정 짬짬이 대학을 방문하고 있다.
주 2~3회 꼴이다.
손 전 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무기로 젊은이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1차 100일 민심대장정에 이어 '버스 투어'를 벌이고 있는 그는 "대학생들이 '연애' 걱정은 해도 '일자리' 걱정만큼은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건 전 총리도 최근 몇 달 동안 수도권과 영·호남,충청권을 가릴 것 없이 10여개 대학에서 강연을 했다.
강연 요청이 많아 일일이 응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그는 주로 '21세기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각 주자들은 신세대들의 문화 눈높이 맞추기에 적극적이다.
박 전 대표는 '싸이질''눈팅''얼짱'과 같은 말을 즐겨 사용한다.
이 전 시장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와 영화,노래,패션 등에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유행가를 배우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3일 홍익대 앞 한 극장에서 '비보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관람하며 젊은이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