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지분을 잇따라 축소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들은 벅스인터랙티브 예당 에스엠 포이보스 등의 보유 주식을 처분,지분율을 크게 낮췄다.

외국인들은 전날 벅스 주식 174만여주(2.61%)를 팔아 지분율을 8.23%에서 5.62%로 줄였다.

외국인은 또 지난달 24일 이후 7일 연속 예당 주식을 매도,지분율이 13%대에서 1% 아래로 떨어졌다.

에스엠의 경우 지난달 25%를 넘나들던 외국인 지분율이 21%대로 축소됐다.

지난달 30일 65만여주를 사들였던 포이보스에 대해서도 그 뒤 전량 처분했다.

외국인의 '팔자'속에 엔터주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맥을 못추고 있다.

예당은 이날 320원(5.9%) 빠진 5100원으로 최근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벅스도 이날 9.69% 내린 것을 비롯 4일째 하락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외국인들도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수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