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50원까진 국내기업 견딜 수 있다" C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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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850원까진 국내기업 견딜 수 있다" CLSA
원화강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850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엔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8일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당초 950원이었던 올해와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3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920~930원의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유니버스내 기업들의 내년 이익 추정치를 2~3% 정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LSA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환율이 850원까지 떨어져야 내년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이 추가하락한다 해도 850원 이하로 떨어지지지만 않는다면 기업이익의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850원은 우리나라 기업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인 셈이다.
CLSA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일 경우 기업이익 성장률은 17.8%로 추정되고 900원대에서도 이익이 12.4% 정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영향은 업종별로 달라지게 되는데 기술, 중공업, 자동차의 경우 환율 900원일때 이익은 각각 18.8%와 18.7%, 4.3% 줄어들 전망이다.
전기가스와 원자재 업종의 이익은 각각 5.9%와 15.3% 증가.
CLSA는 "원화강세에 시달리고 있는 기술 조선 자동차 등은 견딜 수 있는 여력이 얼마 없다"면서 "POSCO나 한국전력의 경우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판매가 인상 등 환율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과거 3년간 달러가 원화대비 약세를 보여왔지만 수출 업체들의 마진이 상승 추세를 지속해 왔음을 환기시켰다.
내년 수출도 둔화되긴 하겠지만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판단이다.
CLSA는 "국내 경제의 성장이 지속되고 환율과 유가 등 거시환경이 안정적일 것이란 점에서 한자릿수 중반대의 소비성장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2분기까지는 코스피 지수가 147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말 지수 전망치로 1550~16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8일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당초 950원이었던 올해와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3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920~930원의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유니버스내 기업들의 내년 이익 추정치를 2~3% 정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LSA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환율이 850원까지 떨어져야 내년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이 추가하락한다 해도 850원 이하로 떨어지지지만 않는다면 기업이익의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850원은 우리나라 기업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인 셈이다.
CLSA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일 경우 기업이익 성장률은 17.8%로 추정되고 900원대에서도 이익이 12.4% 정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영향은 업종별로 달라지게 되는데 기술, 중공업, 자동차의 경우 환율 900원일때 이익은 각각 18.8%와 18.7%, 4.3% 줄어들 전망이다.
전기가스와 원자재 업종의 이익은 각각 5.9%와 15.3% 증가.
CLSA는 "원화강세에 시달리고 있는 기술 조선 자동차 등은 견딜 수 있는 여력이 얼마 없다"면서 "POSCO나 한국전력의 경우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판매가 인상 등 환율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과거 3년간 달러가 원화대비 약세를 보여왔지만 수출 업체들의 마진이 상승 추세를 지속해 왔음을 환기시켰다.
내년 수출도 둔화되긴 하겠지만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판단이다.
CLSA는 "국내 경제의 성장이 지속되고 환율과 유가 등 거시환경이 안정적일 것이란 점에서 한자릿수 중반대의 소비성장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2분기까지는 코스피 지수가 147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말 지수 전망치로 1550~16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