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브릿지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표이사 홍승원이 지난 11월22일자로 '업무상 배임, 횡령 및 상법위반'혐의로 고발인 한민식으로부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이브릿지에 따르면 계열회사인 (주)럭스피아와의 합병시 발생된 포합주식과 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약 160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에게 지급할 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담보제공됐다.

아이브릿지는 "담보제공된 주식은 북핵사태에 따른 주가급락으로 담보부족이 발생해 채권자의 담보권 행사로 매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관련 계좌의 매매원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수청구대금 지급에 필요한 200억원 중 94억원은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1천만달러)를 발행해 조달했고 106억원은 아이브릿지 경영진과 재무적 투자가(20억원)가 인수하는 형태로 발행된 사모전환사채로 조달했다.

사모전환사채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대표이사 홍승원은 자금조달 3~5일 경과후 임의로 자사주 1600만주를 후취담보로 제공하고 견질용 어음과 수표도 함께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된 사모전환사채 중 아이브릿지 경영진이 소유한 전환사채권 86억원은 회사에서 담보로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필요 행정절차를 거쳐 자산수증될 예정이라고 아이브릿지는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