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자회사인 씽크프리와 구글은 M&A보다는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재원 미래에셋 연구원은 "씽크프리는 구글 이외에도 야후, 아마존 등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나스닥 상장까지 고려할 경우 한컴 및 프라임그룹이 전체 지분을 넘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세계 시장에서의 구글의 위상을 감안할 때 업무제휴를 넘어서 전략적 제휴의 목적으로 지분 참여 등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즉각적인 M&A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격매수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씽크프리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가 형성되기 전에는 주가의 흐름은 당분간 매우 변동성이 클 것으로 판단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은 현금 확보와 지분법 평가손 원인 제거 등으로 향후 이익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전 9시50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전날보다 470원(5.16%)오른 959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M&A 소식에 힘입어 전날까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