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승마 종합마술 대표팀의 김형칠 (47)이 불의의 사고로 숨진 비보가 전해진 카타르 주재 한국 대사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 대사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참사가 발생한 카타르 도하승마클럽 지역을 관할하는 알라얀 경찰서에 직원을 보내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는 한편 사망 보고서가 작성되는 대로 시신 운구와 관련한 절차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협조해 대회 조직위원회와 논의하기로 했다.

또 김형칠의 동생이 8일 오전 도하에 도착한 뒤 빈소 설치 문제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 안에 분향소 대신 빈소를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고 조직위원회는 빈소를 이용할 인원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장소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빈소는 선수들의 이동이 잦은 선수촌 내 국기광장이 유력하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 실내 공간을 별도로 정할 가능성도 있다.

대사관은 유족이 도착하는 대로 사망 진단서를 첨부한 운구 서류를 마무리하고 절차에 따라 비행기를 이용한 운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타르 주재 한국 대사관의 박성진 영사는 "운구 일정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1시 도하를 출발해 중국 상하이를 경유하는 카타르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에서 손님만 내리고 바로 출발해서다.

또 그보다 빠른 9일 두바이를 경유한 항공편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하=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