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환율·유가 등 악재 딛고 기아차, 꼭 흑자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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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차에 '흑자 경영'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기아차에 '좀더 분발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7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5일 기아차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날부터 유럽형 준중형 신차 씨드(cee'd)의 양산에 들어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은 초기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경기 침체 등으로 그룹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만큼 무엇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달라는 주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기아차는 환율 급락과 고유가에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지난 3분기에 439억원의 순손실과 88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 생산 기지가 없는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환율 하락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면서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공장의 가동으로 환율충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이를 계기로 흑자 기조를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기아차에 '좀더 분발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7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5일 기아차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날부터 유럽형 준중형 신차 씨드(cee'd)의 양산에 들어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은 초기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경기 침체 등으로 그룹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만큼 무엇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달라는 주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기아차는 환율 급락과 고유가에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지난 3분기에 439억원의 순손실과 88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 생산 기지가 없는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환율 하락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면서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공장의 가동으로 환율충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이를 계기로 흑자 기조를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