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주일 뒤면 아이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학과 공부는 잠시 접어두고,몸과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어떨까.

겨울방학을 앞두고 여러 단체가 다투어 준비하고 있는 체험캠프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 보자.

학원과 학교에서의 공식화된 일상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생활교육을 통해 뜻밖에도 훌쩍 커버린 아이들의 '마음그릇'을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인기있는 캠프 프로그램은 청학동예절학교.햇가족화되면서 자신 밖에 모르고,혼자하는 컴퓨터 게임에만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타임머신과 같은 캠프다.

회초리를 든 훈장님의 지도로 한자공부를 하는 데다 예절교육까지 겸하는 일석이조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또래 아이들과 뛰노는 가운데 협동심과 자립심도 키울 수 있다.

눈싸움을 하고 연도 날리며 장작불에 구워먹는 군고구마 맛도 남다른 추억을 쌓아준다.

컴퓨터 게임이 전부인 아이들에게 건강한 취미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캠프도 많다.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스키캠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키캠프 중 하나다.

수준별로 스키강사를 배정해 스키플레이트를 처음 보는 아이들도 무리없이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사교성을 키울 수 있는 마술캠프에도 많이 몰린다.

# 어린이 캠프 선택 요령 #

1. 아이들의 적성과 성향,체력 등을 고려해 알맞은 캠프를 선택한다.

2. 캠프를 주관하는 단체의 공신력을 살핀다.

3. 캠프 시설이나 안전성을 체크한다.

4. 누가 아이들을 지도하는지,지도자의 질을 살핀다.

5. 아이의 동의를 구한다.

6. 준비물을 철저히 챙긴다.

7. 캠프는 정원 제한이므로 늦지 않게 신청한다.

초등생 아이라면 인기짱 친구가 되는데 마술만한 게 없다.

자연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캠프로는 별자리관측을 할 수 있는 천문과학리더캠프를 찾아볼 만하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라면 리더십캠프에 보내는 게 좋겠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마인드컨트롤 훈련을 하다보면 놀라울 정도로 자신감과 집중력이 높아진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