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연초 공언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총력 체제에 들어갔다.

목표로 했던 올해 실적을 달성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GS그룹의 각 계열사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을 남겨 두고 있지만 연말연시, 성탄절 특수 등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연초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올 연말까지 대략 19조원의 매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올 3·4분기까지 매출액 14조2210억원, 영업이익 5561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와 2% 감소한 수치다.

GS칼텍스는 이에 따라 매출액 목표 달성과 이익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투자 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요 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라는 모토를 실행하고 있다.

또 올해 3대 경영 방침으로 확정한 '획기적 가치 창출' '조직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강화'를 목표대로 마무리해 경영 전반의 목표 달성을 꾀할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올 연말까지 경영 여건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들에 대해 사전 시나리오를 작성, 단계별 대응 전략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를 화려하게 빛낸 GS건설도 올초 세운 도전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수주에서 업계 1위에 등극했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올해 초 GS건설은 신규 수주금액 8조8000억원,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3800억원, 경상이익 38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3·4분기 실적을 볼 때 GS건설은 연간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리테일 역시 실적을 추정한 결과 연초 계획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연말 막판 분전을 위해 연말연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구매를 촉진, 목표 달성에 근접할 예정이다.

GS홈쇼핑도 연초 공언했던 목표 실적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

2001년 업계 최초로 전사 취급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지 불과 4년 만인 올해도 TV홈쇼핑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3·4분기까지 7530억원의 취급고를 올린 GS홈쇼핑은 연말 성수기 공략을 위해 세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GS이숍 GSe스토어 등 e커머스 부문이 차지하는 취급고 비중도 올해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연초 공언했던 TV홈쇼핑과 e커머스 부문의 복수 주력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e스토어는 5000명 이상의 전문 판매자와 60만개 이상의 상품을 입점시키며 안정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또 연말까지 손실 규모를 줄이는 데 힘을 모아 목표 달성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