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첨단기술에 "원더풀" … 홍콩 IT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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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ITU 텔레콤월드 2006'에서 전 세계 통신업계의 이목이 한국 기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통신서비스와 첨단 휴대폰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5일 세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최첨단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기술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HSUPA 시스템과 전용 휴대폰(SGH-Z630)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상향 2Mbps,하향 3.6Mbps의 속도로 실시간 영상을 보고 파일도 전송하는 공개 시연을 펼쳤다.
통신전문가와 관람객들은 기존 광대역 WCDMA보다 상향 전송속도가 5배 이상 빠르다는 설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MP3 파일 5곡을 1분 만에 전송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스마트폰인 '울트라 메시징(i600)'도 발표했다.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은 HSDPA 무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MS의 윈도 모바일 5.0이 탑재됐으며 블루투스2.0과 연동된다.
외신들은 지금까지 선보인 3G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LG전자는 3세대 '초콜릿폰' 3가지를 공개했다.
세계적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에 공급된 '3세대 초콜릿폰'은 동영상 통화와 200만화소 카메라,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KTF는 아시아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커넥서스 모바일 연합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커넥서스'에는 KTF를 비롯해 일본 NTT도코모,대만 파이스톤(FET),인도 허치슨 에사르 등 아·태지역 9개국 8개 이통사가 참여한다. 이들 국가에선 3세대 휴대폰을 로밍없이 국내처럼 사용할 수 있다.
홍콩=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