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TV홈쇼핑 4개사가 발표한 '2006년 히트상품'에 따르면 CJ홈쇼핑에선 올 1월부터 11월 말까지 '댕기머리 샴푸'가 총 44만여개 팔려 최다 판매 상품에 올랐다.

이 밖에 △GS홈쇼핑 내비게이션(16만9216개,'노바' 등 5개 브랜드 합산) △현대홈쇼핑 '오색황토'(29만3088개) △우리홈쇼핑 '에프지앙'(42만개,여성의류) 등이 각각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각 사별 2위부터 5위까지 히트상품에는 주로 식품,침구,주방용품,의류 등이 포진했다.

CJ홈쇼핑에선 '안동 간고등어'가 27만개 팔려 2위를 차지했고 '구본길 갈비세트','에데니스'(침구용품),'키친아트 마블 주물팬' 등이 뒤를 이었다.

GS홈쇼핑은 '보네뷰' 등 극세사침구,'키센 프라이팬','태평양 아이오페','베니건스 바비큐 폭립'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키친플라워 주물팬','젠느 극세사 침구세트','경희 홍삼','메이든 화이트닝팩' 순으로 조사됐다.

홈쇼핑 4개사 히트상품 목록에 연예인 브랜드가 한 개도 끼지 못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연예인 브랜드의 '대박 신화'를 낳았던 '김영애의 황토솔림욕'은 GS홈쇼핑을 제외하고 3개 홈쇼핑사에서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홈쇼핑 관계자는 "연예인 이름을 걸면 성공하는 시대가 지났을 뿐만 아니라 최근 1∼2년 사이 유행 상품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