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가 도하 아시안게임 남녀개인 종합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김승일(한양대)과 김수면(한국체대)은 4일(한국시간) 아스파이어홀에서 끝난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각각 90.850점, 89.300점으로 5위와 8위에 머물렀다.

여자부의 배물음(광주체고)과 유한솔(포철고)도 54.200점 54점150점으로 7,8위에 그쳤다.

남자 개인 종합은 지난 2일 단체전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 여자 개인종합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등 4종목 연기 점수로 예선 통과자를 가리고 각각 성적이 좋은 24명과 20명이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맏형 양태영이 지난 2일 단체전 철봉 연기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개인 종합 출전이 좌절되면서 한국 남자 대표팀의 메달 획득 전망은 어두웠었다.

남녀 단체전에서 9연패에 성공한 중국은 이날도 세계선수권 3관왕에 빛나는 양웨이가 남자부에서 95.500점, 헤닝이 59.450점으로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북한 여자 체조의 희망 홍수정은 57.800점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중국의 메달 싹쓸이를 막았다.

한국은 5일 열리는 개인 종목별 결승 마루운동에서 김수면과 김승일에게 메달 입상을 기대한다.

6일에는 평행봉에서 유원철(한국체대)이 금맥을 캘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