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친 MBC 'PD수첩'의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 편(기획 최승호, 연출 한학수 김현기)이 아시안TV어워즈를 수상했다.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는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안TV어워즈에서 시사 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아시안TV어워즈는 "6개월에 걸친 심층취재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세기의 과학적 발견인 인간 줄기세포 연구에 학술적 에러와 조작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시안TV어워즈는 96년 아시아권의 '에미상'을 표방하며 처음 만들어졌으며 CNN, NHK, 디스커버리 아시아 등 유명 방송사들이 출품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시사, 다큐멘터리, 드라마, 토크쇼,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33개 부문 1천300여 편이 경합했으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내와 그를 헌신적으로 간호하고 떠나보내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MBC 가정의 달 특집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중 '너는 내 운명'(기획 윤미현, 연출 유해진) 편도 '31분 이상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KBS 프로그램으로는 가수 비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연출 김규태)이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HD자연다큐 '미스터리 추적, 황금박쥐'(연출 김서호)는 자연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외 가수 비를 밀착취재한 특집 다큐멘터리 '비를 만든 7명의 사람들'(연출 조승욱)과 HD TV문학관 '새야 새야'(연출 고영탁)에는 특집오락, TV영화 부문 특별상이 각각 돌아갔다.

한편 SBS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채널상(Best Channel Awards)'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그것이 알고 싶다-미혼부, 아이를 선택한 어린 아빠들'(연출 조욱희)이 사회 의식에 관한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 '실제상황 토요일-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연출 남형석)가 리얼리티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강종훈 기자 lalala@yna.co.kr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