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싸이월드'사업을 추진 중인 옴니텔이 대형 업체로의 피인수설이 돌며 급등세를 보였다.

4일 옴니텔은 SK커뮤니케이션즈로의 피인수설이 돌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725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옴니텔은 물론 SK커뮤니케이션즈도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옴니텔은 지난 10월 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를 인수한 뒤 차기 유력 인수대상 업체로 거론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한달 새 3500원 수준이던 주가가 55% 뛰었다.

특히 지난 11월21일 싸이월드 창업자인 형용준씨가 대표로 있는 이인프라네트웍스와 손잡고 '모바일 싸이월드'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한 후에는 이틀을 빼고 연일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업계획조차 윤곽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모바일 싸이월드 기술개발을 맡은 이인프라네트웍스가 상용화 수준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서비스 시기가 확정 되지 않은 데다 서비스가 인기를 끌지 여부도 불투명한 데도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