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입에서 성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입시전략이다.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적개는 10여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에 달하는 전형방법이 있다.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다 보면 자신의 강점만을 골라서 평가해 주는 대학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고려할 것은 수능 점수 활용지표다.

표준점수(난이도에 따라 배점을 조정한 점수)를 쓰느냐,백분위(상위 몇 %에 속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점수차이가 난다.

올해처럼 시험이 쉬울 경우 중상위권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같은 구간에서는 표준점수 차이가 적어도 백분위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정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다.

각 대학들은 수능 반영 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수능 반영 영역의 수도 4개 영역에서 1개 영역까지 다양하게 지정하고 있다.

자신이 낮은 점수를 맞은 과목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비율을 낮게 잡은 곳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일례로 고려대의 경우 대학 자체 환산 방식에 의해 계산할 경우 탐구영역 반영 비중이 낮아진다.

점수대가 비슷한 대학일 경우 모집 정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집정원이 적은 대학의 경우 막판 눈치작전으로 지원자가 늘어날 경우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다.

13일 수능 성적 발표를 전후해 수시2학기 합격자 최종발표가 있다.

이 대학 중 수능최저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최저 등급 미달로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발생한다.

이 경우 미충원 인원은 모두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되는데 미충원 인원이 많은 곳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007학년도는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제공하는 수능체제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입시다.

재수를 할 경우 공부를 새로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3개 군에서 모두 소신지원을 할 경우 위험 부담이 매우 크다.

2개 군에는 소신지원을 한다고 해도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 지원을 해 만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