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와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을 위한 보험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동양생명은 4일 직장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폭넓게 보장해 주는 '수호천사 다이렉트 과장님 만세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심장 및 뇌혈관계 질병 등 직장인의 과로사 원인에 대해 보장하는 것은 물론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폐질환 간질환 등의 주요 5대 질병을 보장하고 알코올성 간질환 등의 간 및 폐 질환을 집중 보장해 주는 직장인 전용 다이렉트(홈쇼핑,텔레마케팅) 보험이다.

30세 남성 기준 월 1만8800원의 보험료로 과로 사망시 2년간 매월 300만원의 생활보조자금을 포함,최고 1억1200만원을 보장한다. 가입연령은 30~50세까지며 5년 만기 자동 갱신 상품이어서 고객이 20~30년씩 보험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교보생명도 이날 재해 및 질병을 보장하는 직장인 전용상품인 '교보 큰사랑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종신보험이나 CI보험의 고액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을 위해 개발됐다.

만기환급형과 건강자금형 두 종류가 있으며 건강자금형을 선택하면 가입 후 2년이 되는 시점부터 매년 50만원의 건강자금을 지급한다. 비위험직 남성이 가입금액 2500만원,15년 만기,전기납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6만500원이다. 같은 직장에서 5명 이상 가입하면 1.5%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부생명은 지난 11월 남성 직장인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해피 플랜 으랏차차 남성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이나 CI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질병위험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 전용보험이 앞으로 틈새상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