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누리투자증권은 내년부터 장기보험 성장률이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조병문 연구원은 “내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6.5%로 결정됐다”면서 “국민건강보험 역할 강화와 재정적자 탈피를 위해 보험료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대체재인 민영의료보험 기능이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가계 부담이 가중될수록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고 결과적으로 장기보험의 성장에 정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 예정된 공공요금과 주택담보 대출금리 등 각종 비용인상도 장기보험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상품의 경우 장래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현재의 효용을 높이는 소비재로써의 특성을 지녀 가계 비용부담이 커질수록 보험 소비성향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장기보험 성장성이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장기보험료 증가율이 내년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회계기준 2009년 이후에는 10%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선호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예상하는 코리안리를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