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기계체조대표팀이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4위에 머물렀다.

유한솔 김효빈(이상 포철고) 여수정(경기체고) 배물음(광주체고) 한은비(서울체고) 강지나(한국체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파이어홀에서 벌어진 단체전에서 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등 4종목 합산 215.650점으로 중국, 북한,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홍수정-은정 친자매를 앞세운 북한은 228.550점을 얻어 225.950점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4년 전 부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특히 이단 평행봉에서 57.650점으로 1위 중국을 앞서며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고 홍수정은 개인 종합 4위로 예선을 통과, 결선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은 239.400점으로 2위권과 10점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전날 남자팀과 함께 1974년 체조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단체전 동반 9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남녀 단체전을 마친 체조는 4일 밤에는 개인 종합 결승을 치른다.

김수면(한국체대)과 김승일(한양대), 유한솔과 배물음이 각각 남녀 한국 대표로 나선다.

(도하=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