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부방 회장 한국인 최초 국제로타리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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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RI) 회장에 선출된 이동건 부방 회장(68)은 3일 "회장 임기 동안 북한을 방문해 5세 미만의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1905년 설립된 RI는 세계 203개국 3만2000여개 로타리클럽의 연합체로 현재 약 12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전 세계 소아마비 박멸 운동과 장학금 지원,문맹 퇴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모두 17개 지구,1308개 클럽에서 5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9월11일 미국 시카고 국제로타리 세계본부에서 차차기 회장으로 지명받은 후 RI 규정상 지난 2일까지 '도전 후보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3일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그는 4일부터 RI 차차기 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내년 7월부터 차기 회장,2008년 7월부터는 회장으로 1년간 재직한다.
전 세계 203개 RI 회원국 중 회장을 배출한 국가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인도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이 회장은 "한국은 로타리 회원 수로 세계 3위,재단 기여도로는 세계 4위를 기록할 만큼 RI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5만여 한국 로타리언들의 열정적인 활동에 힘입어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RI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1971년 서울 한강로타리클럽에 회원으로 가입,30여년간 장학사업과 어린이 심장수술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특히 서울 강북지구 총재로 재임시 32개 클럽을 창립해 RI 세계 최대 회원 증강 기록을 세웠고 국제로타리 이사,재단 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RI 재단공로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RI 지구 총재를 지낸 선친(이원갑 부산방직 창업주)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봉사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의 소아 구호 사업과 문맹 퇴치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RI는 민간 봉사단체로는 유일하게 유엔에 파견 사무소를 두고 있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내에 RI 회장으로 재직함에 따라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고와 연세대를 나온 이 회장은 1994년부터 부방 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지난해부터 외교부 국제친선 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부방은 생활가전 업체인 부방테크론과 부산방직,삼신정공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RI) 회장에 선출된 이동건 부방 회장(68)은 3일 "회장 임기 동안 북한을 방문해 5세 미만의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1905년 설립된 RI는 세계 203개국 3만2000여개 로타리클럽의 연합체로 현재 약 12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전 세계 소아마비 박멸 운동과 장학금 지원,문맹 퇴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모두 17개 지구,1308개 클럽에서 5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9월11일 미국 시카고 국제로타리 세계본부에서 차차기 회장으로 지명받은 후 RI 규정상 지난 2일까지 '도전 후보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3일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그는 4일부터 RI 차차기 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내년 7월부터 차기 회장,2008년 7월부터는 회장으로 1년간 재직한다.
전 세계 203개 RI 회원국 중 회장을 배출한 국가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인도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이 회장은 "한국은 로타리 회원 수로 세계 3위,재단 기여도로는 세계 4위를 기록할 만큼 RI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5만여 한국 로타리언들의 열정적인 활동에 힘입어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RI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1971년 서울 한강로타리클럽에 회원으로 가입,30여년간 장학사업과 어린이 심장수술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특히 서울 강북지구 총재로 재임시 32개 클럽을 창립해 RI 세계 최대 회원 증강 기록을 세웠고 국제로타리 이사,재단 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RI 재단공로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RI 지구 총재를 지낸 선친(이원갑 부산방직 창업주)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봉사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의 소아 구호 사업과 문맹 퇴치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RI는 민간 봉사단체로는 유일하게 유엔에 파견 사무소를 두고 있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내에 RI 회장으로 재직함에 따라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고와 연세대를 나온 이 회장은 1994년부터 부방 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지난해부터 외교부 국제친선 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부방은 생활가전 업체인 부방테크론과 부산방직,삼신정공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