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4개 부문별 책임경영 ‥ 전문경영인 CEO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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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 부문을 넷으로 나누고 부문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
이랜드는 13개 계열사를 법인 구성과 관계없이 사업 부문에 따라 △패션 △대형마트 △아울렛 △미래·해외사업 및 M&A(합병·인수) 등 4개 비즈니스그룹(BG)으로 나누고 전문 경영인을 책임 CEO로 각각 임명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룹을 총괄해 온 박성수 이랜드 회장은 경영 자문 역할에만 머무르게 된다.
조직 개편에 따라 그룹의 모태가 된 패션 부문 책임 CEO에는 박 회장의 동생인 박성경 데코·네티션닷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됐고 최근 인수한 대형 마트 홈에버(옛 한국까르푸)는 오상흔 전 뉴코아 사장이 선임됐다.
또 아울렛 부문은 2001아울렛을 손수 일군 최종양 2001아울렛 대표 겸 뉴코아 사장이,또 다른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을 키울 미래·해외사업 및 M&A 부문엔 옛 한국까르푸 인수 주역인 권순문 이랜드개발 사장이 각각 책임 CEO를 맡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각각의 사업 부문은 소속 법인에 상관 없이 해당 책임 CEO가 모든 결정을 내리고 책임도 진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책임 CEO가 자신이 맡은 BG의 모든 권한을 틀어쥐게 됨에 따라 그동안 그룹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박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다.
모든 대외활동 역시 박성경 부회장이 대리하게 된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