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년만에 143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의 추격매수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일 "최근 장세는 펀더멘털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개별 모멘텀 장세"라며 "12월도 기존의 개별 모멘텀 장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동일한 연장선상에서 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모멘텀의 확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종목이라면 적극적인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연말 장세에서 소외되지 않는 수익률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지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계단식으로 진행되는 상승 흐름상 1425P의 지지력 확인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되 1421P에 존재하는 추세선을 밑돌 경우 일단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든 롤오버든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이 시장의 강한 상승을 억누르면서 역사적 신고가 돌파를 내년 시장으로 넘기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식 보유자의 경우는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겠지만 신규 매수라면 속도 조절을 감안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과거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 방향으로만 치우쳤을 때 주식시장이 다른 행보를 보이곤 했다"며 "강한 연말 랠리속에서 약세론마저 종적을 감춘 분위기와 국제유가의 상승 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