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한달간 해외공장 판매 및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25만9천31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5만3천827대로 추석연휴로 근무일수가 적었던 지난 10월에 비해 6.2% 증가했으나 작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으며, 수출은 20만5천483대로 지난 10월과 작년 동월에 비해 각각 16.7%, 5.1%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쏘나타는 지난 11월 한달간 1만1천239대가 판매돼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고수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아반떼와 그랜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한 RV(레저용 차량)의 경우 지난 10월 출시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의 판매 호조와 싼타페의 꾸준한 판매세로 10월과 비교할 때 19.8% 증가한 9천45대를 팔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달 보다 29.5% 증가한 12만4천863대를, 해외공장 생산분은 전달 대비 1.3% 증가한 8만620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 실적과 관련, "베라크루즈의 신차효과와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의 꾸준한 판매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12월에도 베라크루즈의 신차효과가 지속되고, 연말 고객수요를 견인하기 위한 판매조건 완화 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므로 판매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