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렬한 대비에 손님을 유혹하는 색채 심리학이 숨어 있다.
타이거 우즈가 자주 입는 붉은색 경기 복장도 까닭이 있다.
평소 냉정하고 조용한 그의 성격을 자극해 근육을 긴장시키고 힘을 방출하게 해 준다는 것.실제 검은 색 중심의 코디를 했을 땐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 돈을 절약하게 만드는 컬러도 있을까.
금전 감각이 발달한 사람의 지갑이나 도장 케이스,가방은 대부분 갈색이다.
바로 소비 욕구를 억제해 주기 때문이라고.'설득시키는 마법의 색'(기노시타 요리코 지음,강승현 옮김,지상사)은 사람의 '마음 색상'을 관찰한 책이다.
비즈니스 성공의 키워드나 갖가지 일상사의 지혜,남녀 교제와 관련된 색의 효과를 밝히고 사례를 곁들인 활용법도 소개한다.
기업의 상품 전략이나 광고 연구에도 응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
'기분이 안정된다는 이유로 검은 옷만 입는 사람이 있다. 색채 심리학적으로 본 이 색의 의미는 거절이다. 상대방에게 완고하며 가까이 하기 힘들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 준다. 이때 색의 면적 비율을 조정한다면 전혀 다른 인상을 연출할 수 있다. 비즈니스맨의 경우 양복과 와이셔츠,넥타이의 색을 달리 해 70%,25%,5%로 나눈다면 그것이 바로 황금비율이다.'
204쪽,1만2000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