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에스에이엠티에 대해 "꾸준한 이익 창출과 리스크 관리 능력, 중국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 등을 고려할 때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재고관리와 매출채권 관리 능력이 뛰어나며 자체 위기 관리 시스템을 통해 매출채권의 부실화를 최소화했다"며 "경기 동향에 민감한 IT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윈도우비스타 출시로 인해 D램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유통을 주로 영위하는 에스에이엠티에에게는 수혜가 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법인(SSDH)를 통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향후 중국 IT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홍콩법인이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단순 유통업체라는 인식, 매출채권과 관련된 리스크 우려, 성장성이 낮고 진입장벽이 없다는 고정 관념 때문에 상대적으로 에스에이엠티 주가는 할인 거래됐다"며 "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스에이엠티는 삼성물산에서 지난 1990년에 분사 설립된 IT마케팅 및 유통업체로 LCD패널을 포함한 D램, 플래쉬 메로리 등의 반도체와 CPU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