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임기 잘 마치길"...민주.민노 "국민 협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임기를 다 마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일단 공세적 대응은 자제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치기를 바랄 것"이라며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소리에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인사를 객관적으로 하고,국정을 신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와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일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국 격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재오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그만 두면 대선을 빨리하면 된다"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방기한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걸고 국민을 협박할 것이 아니라 국정 실패에 대해 통절히 반성하고 국가와 역사 앞에 무거운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못해 먹겠다'발언의 두 번째 버전이고 치밀하게 준비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민 협박으로 들린다"며 "무서운 것은 대통령직 사직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고 서슴없이 발언하는 노 대통령의 사고체계"라고 비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유기준 대변인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치기를 바랄 것"이라며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소리에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인사를 객관적으로 하고,국정을 신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와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일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국 격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재오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그만 두면 대선을 빨리하면 된다"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방기한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걸고 국민을 협박할 것이 아니라 국정 실패에 대해 통절히 반성하고 국가와 역사 앞에 무거운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못해 먹겠다'발언의 두 번째 버전이고 치밀하게 준비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민 협박으로 들린다"며 "무서운 것은 대통령직 사직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고 서슴없이 발언하는 노 대통령의 사고체계"라고 비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