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해 "완성차업체의 부진으로 CR(단가인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양시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6년 들어 원화강세로 수출부문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완성차업체의 부진이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올해는 원화강세가 심화되면서 완성차력업체들이 고통분담을 요구해 2%포인트 정도 추가적인 CR을 실시했다"며 "이에 따라 부품업체의 수익성 또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성업체들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아 CR압력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시장의 가격경쟁 심화에 따라 중국지역에 진출한 부품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고 CKD(반제품 현지조립생산) 수출단가 또한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