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이 끊임없이 `얼짱' 스타를 찾아 다니며 한국의 네티즌들을 점차 닮아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장쑤(江蘇)성의 버스티켓 판매원과 쓰촨(四川)성 강(羌)족 소녀가이드에 이어 최근엔 난징(南京)시에서 `여우자오메이메이(幼敎美眉)'라는 또다른 인터넷 우상을 발굴해냈다.

난징의 유치원 여교사 천리린(陳麗琳)은 어린이들을 이끌고 공원에 나왔다 환한 미소로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이 한 네티즌의 카메라에 찍혀 지난 17일 인터넷에 올랐는데 몇시간만에 8천여명이 접속하면서 단숨에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한 네티즌은 "다시 유치원에 다니고 싶다"는 소감을 올렸다.

지난 8월엔 한 네티즌이 쓰촨에 여행갔다 강족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 가이드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후 톈셴메이메이(天仙妹妹)라는 이름으로 얼짱 스타가 됐다.

톈산메이메이는 나중에 TV 방송에도 출연했다.

앞서 장쑤성 양저우(揚州)시의 버스티켓 판매원 `궁자오메이메이(公交妹妹)'도 청순하고 자연스런 미모로 졸지에 스타 반열에 올랐고 인터넷 작가로 활동중인 `창어(嫦娥)공주'는 섹시한 자태로 인터넷 스타가 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인터넷 얼짱 찾기는 주변의 평범하면서도 때묻지 않는 순박한 미인들을 찾아내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작년 11월엔 청두(成都)시 훙싱차오(紅星橋) 아래에서 근무하는 미모의 여자교통순경 `훙싱메이메이(紅星妹妹)'가 얼짱 스타로 등장하면서 중국 경찰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