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전국 50만 공무원에게 이메일 편지를 보내 언론의 오보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언론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면 정책은 제대로 수행되기 어려운 만큼 잘못된 보도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글의 취지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 여러분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11일 방송에서 '서울경찰청의 카드깡'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하는 것을 보았다"며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언론관계에 특히 민감한 경찰 공무원들이 스스로 호주머니를 털어 소송비용을 마련한 것은 참으로 대견스러운 일"이라며 "가슴이 찡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개혁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것이 바로 개혁"이라며 "우리는 정도(正道)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