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한국증권이 올 상반기(4~9월)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3월 결산법인인 국내 주요 23개 증권사의 반기(2006년4월~2006년9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2177명의 정규직원에게 총 893억30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으로 따지면 5355만원으로 업계 1위다.

과장급 직원의 경우 매달 89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평균 급여액이 2000만원대에 그쳤지만,작년 영업성과에 대한 보상금과 임금·직급 통합을 계기로 올 4월과 9월 두 차례 성과급과 보너스가 지급되면서 급여액이 불어났다.

2위는 서울증권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이 5200만원으로 한국증권과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또 신흥증권(4400만원) 부국증권(4300만원) 굿모닝신한증권(4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증권사 급여 변화를 살펴보면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의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각각 3600만원과 28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와 25%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600만원으로 71.1%나 증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