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과 실적 현황'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금융업종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 23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45개사의 3.4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04%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6.8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0%에 못 미치는 하위 326개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73%에 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경영성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투자가 많은 회사는 재무안정성도 탁월해 외국인 지분율 상위사의 부채비율은 전체 평균 85.07%보다 낮은 59.50%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 지분율 하위사들의 부채비율은 118.68%로 상위사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상위 45개사는 기업수로는 전체 조사 대상의 8.62%에 불과했지만 3.4분기 누적순이익 총계는 전체의 54.42%를 차지했으며 전체의 62.45%에 이르는 외국인 지분율 하위 326개사의 순이익 총계는 전체의 7.50%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