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이면 저도 엄마가 됩니다."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한 기혼자인 한희원(28·휠라코리아)이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남편인 프로야구 선수 손혁(32)과 함께 24일 귀국한 한희원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경주 대회를 마친 뒤 병원에서 아기를 가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출산 예정일은 내년 7월"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일 여자프골프대항전과 대륙 간 대항전인 렉서스컵 등에 출전하는 것으로 시즌을 끝내는 한희원은 내년에는 3월 말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마치고 시즌을 접을 계획이다.

한희원은 아이를 낳은 뒤에 다시 투어에 복귀해 선수생활을 당분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희원은 소속사인 휠라코리아가 2009년까지인 계약 기간 중에 출산할 경우 쉬는 만큼 계약을 연장해주기로 배려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