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호들갑떨며 오지 않는다 ‥ '마인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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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눈은 40이 되어야 비로소 열린다고 한다.
세월의 풍파를 겪고 실패와 성공,좌절과 희열을 맛보면서 삶을 관조하는 법을 배우고,주변을 돌아보며,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을 갖게 된다.
보고 듣는 것이 많을수록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삶의 풍파를 겪어본 사람만이 진정한 통찰의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미래학자나 미래전문가들은 고령이다.
또 '미래하는' 사람들은 비웃음을 사더라도 우스꽝스러운 말을 하는 용기를 가졌다.
존 나이스비트가 '마인드 세트'(안진환 옮김,비즈니스북스)에서 자신의 이론이 틀리는 것을 염려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도 이런 미래 연구가의 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존 나이스비트는 세계미래회의 이사다.
보통 젊은 미래학자나 미래 전문가들은 와일드한 예측을 좋아한다.
즉 세상이 얼마나 엄청나게 변하는지 말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이스비트처럼 세월의 풍파 속에서 높은 곳 낮은 곳을 가 본 사람만이 진정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20여년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를 쓴 그는 IT 세대와의 교감,즉 미래 세대와의 교감에서 멀어져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80세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아직도 그의 책이 읽히고 그의 말이 경청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지혜의 전수에 대해 고령 사회로 접어든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관대해질 필요가 있으며 우리 모두는 그의 지혜와 용기를 배울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많은 미래학자가 마인드,즉 마음의 기술,두뇌 공학(brain understanding),영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유엔미래포럼의 제롬 글렌 회장은 후기정보화시대를 의식기술시대로 정의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첨단기술 발전,기기나 칩이 바꾸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다가 드디어 인간의 생각,마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 것이다.
즉 '마인드 세트'를 배우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앞으로 국민국가(nation state)가 맥을 못추고 경제 지수,경제 도메인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사회가 온다는 것이다.
세계화,탈집중화가 일어나 국가간의 세계화가 아닌 경제 활동 간 세계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국가가 아니라 경제 도메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관찰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는 또 '메가트렌드'에서 주장했던 노동조합원 감소와 노동운동 소멸이 현실화되었음을 일깨운다.
노조에 가입한 미국 노동자가 25%에서 7.8%로 줄었다.
그의 말처럼 곧 노조가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변화는 호들갑스럽게 오지 않으며 매우 더디다'고 한 이 노장 학자의 말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391쪽,1만8000원.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
세월의 풍파를 겪고 실패와 성공,좌절과 희열을 맛보면서 삶을 관조하는 법을 배우고,주변을 돌아보며,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을 갖게 된다.
보고 듣는 것이 많을수록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삶의 풍파를 겪어본 사람만이 진정한 통찰의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미래학자나 미래전문가들은 고령이다.
또 '미래하는' 사람들은 비웃음을 사더라도 우스꽝스러운 말을 하는 용기를 가졌다.
존 나이스비트가 '마인드 세트'(안진환 옮김,비즈니스북스)에서 자신의 이론이 틀리는 것을 염려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도 이런 미래 연구가의 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존 나이스비트는 세계미래회의 이사다.
보통 젊은 미래학자나 미래 전문가들은 와일드한 예측을 좋아한다.
즉 세상이 얼마나 엄청나게 변하는지 말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이스비트처럼 세월의 풍파 속에서 높은 곳 낮은 곳을 가 본 사람만이 진정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20여년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를 쓴 그는 IT 세대와의 교감,즉 미래 세대와의 교감에서 멀어져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80세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아직도 그의 책이 읽히고 그의 말이 경청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지혜의 전수에 대해 고령 사회로 접어든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관대해질 필요가 있으며 우리 모두는 그의 지혜와 용기를 배울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많은 미래학자가 마인드,즉 마음의 기술,두뇌 공학(brain understanding),영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유엔미래포럼의 제롬 글렌 회장은 후기정보화시대를 의식기술시대로 정의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첨단기술 발전,기기나 칩이 바꾸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다가 드디어 인간의 생각,마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 것이다.
즉 '마인드 세트'를 배우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앞으로 국민국가(nation state)가 맥을 못추고 경제 지수,경제 도메인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사회가 온다는 것이다.
세계화,탈집중화가 일어나 국가간의 세계화가 아닌 경제 활동 간 세계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국가가 아니라 경제 도메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관찰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는 또 '메가트렌드'에서 주장했던 노동조합원 감소와 노동운동 소멸이 현실화되었음을 일깨운다.
노조에 가입한 미국 노동자가 25%에서 7.8%로 줄었다.
그의 말처럼 곧 노조가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변화는 호들갑스럽게 오지 않으며 매우 더디다'고 한 이 노장 학자의 말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391쪽,1만8000원.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