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ELD 성적표 들여다보니‥친디아연동 '약진'.코스피 하락형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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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펀드연동은 약진,코스피지수 하락형은 저조.' 올 하반기 만기를 맞은 지수연동예금(ELD)의 성적표다.
지수연동예금은 종합주가지수나 특정 종목 주가,금리,환율 등에 연동하는 투자상품으로 은행권에 관련 신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올 하반기 만기 도래한 ELD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상품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친디아펀드연동과 금리연동예금 약진=국민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한 ELD 상품 32개 가운데 인디아펀드 연동형과 차이나펀드 연동형은 각각 10%의 수익률로 지난 10월18일 만기가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와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률 덕택에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리연동 상품의 실적도 눈에 띄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금리지수연동 정기예금' 범위형 1,2호는 각각 7.30%와 6%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로 확정돼 오는 28일 만기를 맞는다. 이 상품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따라 약정이율이 제공되는 구조다.
○코스피지수 상승형은 양호,하락형은 저조=코스피200지수 연동 상품 가운데 주가상승형의 경우 5% 안팎의 고른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주가하락형은 사실상 제로(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21개 ELD상품 가운데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하는 11개 상승형 상품의 수익률은 3.85~8%로 비교적 수익률이 양호했다. 반면 주가지수 하락형 7개 상품의 수익률은 0~2%대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역시 상승형의 경우 대체로 5%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하락형은 2.5~5%대에 머물렀다. 개별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의 경우 국민은행의 현대차 연동형은 0.93~5%,삼성전자.포스코 연동형은 5%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가입시 유의사항=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ELD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신한은행이 6개월 만에 내놓은 'PGA(Principal Guaranteed Account) 파생 정기예금'은 226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우리은행이 최근 출시한 주가지수와 금가격에 연동하는 복합예금 'E-챔프 20호'는 708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국민은행이 선보인 '코스피2006-18호'도 314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ELD에 가입할 때는 가입 시기와 수익률 구조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언제 가입했느냐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매매 타이밍 포착이 중요하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아닌 특정 종목이나 금리 환율 등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거나 지수 상승과 하락을 모두 방어할 수 있는 양방향형,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 청산되는 조기상환형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게다가 주가연동상품에 정기예금을 혼합한 복합상품도 쏟아지고 있고 기초자산도 미국 인도 중국 등의 주가로 다양화되는 등 갈수록 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다.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만큼 가입 전에 상품구조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LD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지만 만기 전 중도해지할 경우엔 수수료를 물어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이상의 여유기간을 두고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지수연동예금은 종합주가지수나 특정 종목 주가,금리,환율 등에 연동하는 투자상품으로 은행권에 관련 신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올 하반기 만기 도래한 ELD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상품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친디아펀드연동과 금리연동예금 약진=국민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한 ELD 상품 32개 가운데 인디아펀드 연동형과 차이나펀드 연동형은 각각 10%의 수익률로 지난 10월18일 만기가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와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률 덕택에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리연동 상품의 실적도 눈에 띄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금리지수연동 정기예금' 범위형 1,2호는 각각 7.30%와 6%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로 확정돼 오는 28일 만기를 맞는다. 이 상품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따라 약정이율이 제공되는 구조다.
○코스피지수 상승형은 양호,하락형은 저조=코스피200지수 연동 상품 가운데 주가상승형의 경우 5% 안팎의 고른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주가하락형은 사실상 제로(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21개 ELD상품 가운데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하는 11개 상승형 상품의 수익률은 3.85~8%로 비교적 수익률이 양호했다. 반면 주가지수 하락형 7개 상품의 수익률은 0~2%대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역시 상승형의 경우 대체로 5%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하락형은 2.5~5%대에 머물렀다. 개별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의 경우 국민은행의 현대차 연동형은 0.93~5%,삼성전자.포스코 연동형은 5%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가입시 유의사항=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ELD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신한은행이 6개월 만에 내놓은 'PGA(Principal Guaranteed Account) 파생 정기예금'은 226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우리은행이 최근 출시한 주가지수와 금가격에 연동하는 복합예금 'E-챔프 20호'는 708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국민은행이 선보인 '코스피2006-18호'도 314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ELD에 가입할 때는 가입 시기와 수익률 구조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언제 가입했느냐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매매 타이밍 포착이 중요하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아닌 특정 종목이나 금리 환율 등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거나 지수 상승과 하락을 모두 방어할 수 있는 양방향형,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 청산되는 조기상환형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게다가 주가연동상품에 정기예금을 혼합한 복합상품도 쏟아지고 있고 기초자산도 미국 인도 중국 등의 주가로 다양화되는 등 갈수록 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다.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만큼 가입 전에 상품구조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LD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지만 만기 전 중도해지할 경우엔 수수료를 물어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이상의 여유기간을 두고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