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4일 개장식을 열고,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은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늘어난다. 넥스트레이드 "안정성 확인, 제도적 장치도 마련"넥스트레이드는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개장식을 개최하고,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넥스트레이드가 우리 자본시장의 요청에 맞춰 보다 기민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거래시스템 안착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효율성 및 거래 편의성 제고 등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며 국내 주식거래 시장은 복수 체제로 전환됐다. 다만 일각에선 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그간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했고,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며 "금융투자업계도 적극적인 투자자 안내를 통해 복수거래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시장을 나눠 갖는 것보다 서로 윈-윈해서 파이가 더 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증권 시장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하며 국회에서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투자자가 다양한 편익을 누릴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전한 경쟁으로 수수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자리를 놓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희비가 장중 또 한 번 갈렸다.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2.98%) 하락한 3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가 기준 시가총액은 79조9110억원이다.이로써 시가총액 순위는 기존 3위에서 장중 4위로 밀려났다. 그 자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채웠다. 두 기업의 순위가 바뀐 것은 지난 18일(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000원(0.63%) 오른 112만3000원에 거래 중으로, 이 가격 기준 시총은 79조9284억원이다. 이날 재차 시총 지각변동이 연출된 것은 2차전지 약세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내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거론한 바 있다. 그의 관세 부과 강행으로 캐나다에 공장을 뒀거나 건설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수출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에 대한 우려로 증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코스닥 소속 두 종목이 개별 호재로 상한가로 직행했다.4일 오전 10시1분 현재 에코캡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뛴 1768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즉시 상한가로 직행해 가격을 유지 중이다.이는 호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코캡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9.31% 증가한 141억959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직전거래일인 지난 2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899.97% 증가한 207억8769만원을 기록했다.사측은 "멕시코법인 등 연결법인의 생산 안정화, 수익구조 개선, 외화환차익 등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같은 시각 파인테크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6%)까지 상승한 18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파인테크닉스는 지난 28일 최대주주인 코데스 외 9인이 엄진성 외 1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금액은 280억원이다.한편 이 시각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세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18%) 오른 2537.3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8.32포인트(1.12%) 하락한 735.65를 기록 중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