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이 제품 경쟁력 다음 단계인 브랜드 경쟁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 확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윤태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2007년 자동차 산업 전망'을 통해 "제품경쟁력 단계에 진입한 현대차로서는 품질개선을 바탕으로 한 제품 라인업 확장과 중고차 가격 상승이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성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에 대한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한 현대차,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과거와 같은 7~8%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쉽지 않기때문에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 업종에 대해 제품경쟁력 초기 단계 진입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성을 반영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제시했으며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업종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뒤를 잇는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수익 창출 능력에서 아직 뒤떨어진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