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 21일 정부로부터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입한 자사주 1890만주(2.96%)를 기초자산으로 해 22일 10억3000만달러(약 964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교환가격은 전날 종가(3만9200원)보다 30.1% 높은 5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번 EB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복수통화채권으로 발행됐다.

발행액의 절반은 엔화로,나머지는 유로화로 각각 발행됐다.

엔화 발행분 금리는 0.175%,유로화 발행분 금리는 2.875%가 각각 적용된다.

이 같은 금리조건은 일반 회사채를 발행할 때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