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씨라이프팬텀이 대규모 주식 관련 사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그러나 "급등할 만한 요인은 없다"고 밝히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1일 에스티씨라이프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팬텀은 2.88%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팬텀은 지난 17일과 2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에스티씨라이프 역시 4일째 급등세가 이어졌다.

전날 에스티씨라이프는 93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팬텀은 63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에스티씨라이프 관계자는 "생명공학 사업 등에 자금이 필요해 CB를 발행키로 했다"며 "하지만 주가가 급등할 만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팬텀 역시 "최근 주가상승은 장기간 하락에 따른 반등 성격이 짙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는 아니다"고 밝혔다.

팬텀은 조달자금 중 32억원은 차입금 상환에,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팬텀 관계자는 "방송사의 외주 프로그램 제작에 주력하기로 사업방향을 잡았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며 "일단은 외형보다는 적자폭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