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市.道금고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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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금고를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도 금고는 저원가성 기관자금인 데다 금고 운영을 맡을 경우 지자체의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마다 장기적인 수익기반 확보차원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당장 오는 27~28일 신청서 접수를 받는 인천시 금고 운영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은행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기존 제1금고(일반회계) 운영을 맡아왔던 한국씨티은행을 비롯해 우리 신한 국민 농협 하나은행 등 6개 은행들이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다음 달 초까지 심사 및 최종 선정을 하며 이번에 선정된 은행은 앞으로 4년간 연간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의 시.도 금고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한 데다 올해와 내년에 65%에 달하는 지자체들의 금고계약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행정자치부에서 원칙적으로 시.도 금고 지정시 공개입찰을 의무화하도록 한 점도 유치전을 달아오르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시 외에 올해 말 만기가 되는 광주시 금고 입찰에는 광주시와 국민은행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기도 울산시 대전시 충북도 등이 시 금고 운영은행을 새로 선정한다.
신한은행의 신상훈 행장은 최근 월례조례에서 "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시.도 금고 유치와 퇴직연금 증대,후순위채권 판매 등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은행에 비해 지자체 금고나 법원공탁금 월급통장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 유치가 부진했던 하나은행도 이 분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당장 오는 27~28일 신청서 접수를 받는 인천시 금고 운영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은행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기존 제1금고(일반회계) 운영을 맡아왔던 한국씨티은행을 비롯해 우리 신한 국민 농협 하나은행 등 6개 은행들이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다음 달 초까지 심사 및 최종 선정을 하며 이번에 선정된 은행은 앞으로 4년간 연간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의 시.도 금고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한 데다 올해와 내년에 65%에 달하는 지자체들의 금고계약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행정자치부에서 원칙적으로 시.도 금고 지정시 공개입찰을 의무화하도록 한 점도 유치전을 달아오르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시 외에 올해 말 만기가 되는 광주시 금고 입찰에는 광주시와 국민은행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기도 울산시 대전시 충북도 등이 시 금고 운영은행을 새로 선정한다.
신한은행의 신상훈 행장은 최근 월례조례에서 "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시.도 금고 유치와 퇴직연금 증대,후순위채권 판매 등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은행에 비해 지자체 금고나 법원공탁금 월급통장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 유치가 부진했던 하나은행도 이 분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