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타이어 판매 전문점인 타이어뱅크는 이탈리아산 고급 타이어 피렐리에 대해 3개를 교환하면 1개는 무료로 주는 '3+1' 행사를 다음 달 31일까지 실시한다.

피렐리는 42년의 전통을 가진 고급 타이어 브랜드로 현재 세계 타이어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뱅크의 '3+1' 이벤트를 이용하면 국산 프리미엄 타이어보다 1만~2만원 비싼 피렐리 타이어를 국산 타이어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교환할 수 있다.

그랜저 2.5에 장착되는 타이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국산 타이어의 가격은 개당 13만6000원으로 4개를 모두 교환하려면 54만4000원이 든다.

반면 피렐리 타이어는 개당 가격이 15만8000원으로 국산 타이어보다 비싸지만 '3+1'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47만4000원만 내면 4개를 교환할 수 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사장은 "최근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수입 타이어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고급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1991년 설립된 타이어뱅크는 공장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5~6단계나 되던 타이어 유통 단계를 '공장-타이어뱅크-소비자'의 3단계로 줄여 일반 카센터보다 20~30% 이상 싼 가격에 타이어를 팔고 있다.

최근에는 '앗,타이어 신발보다 싸다'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타이어뱅크는 현재 전국에 180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를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