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견작가 시장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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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에서 그동안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씨 등 '블루칩 작가'에 밀려 소외됐던 40~50대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 신사동 인사동 등 화랑가에서 작품전을 갖고 있는 박항률 최동렬 이수동 최선호 김덕용 배준성씨의 전시 작품이 매진됐는가 하면 김병종 이왈종 사석원 강요배씨 등은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작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신사동 표화랑과 미국샌디에이고 CJ갤러리에서 개인전(20일까지)을 갖고 있는 중견 작가 최선호씨는 작가생활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국내 전시 작품 48점이 10일 만에 모두 팔린 데 이어 CJ갤러리에선 80%가 이미 예약된 상태다.
표화랑은 컬렉터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전시 기간을 3일간 연장했고 작품도 20여점을 추가로 내걸었다.
100호(162×130cm) 기준으로 점당 2000만원을 호가하는 최씨의 작품 값은 주문이 이어지면서 최근 10~20% 올랐다.
박항률씨 개인전(인사아트·21일까지)에 출품된 작품 60여점도 전시 10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이 전시회는 관람객만 19일까지 5000명을 넘어섰다.
가격은 10호짜리 소품 300만원,80호 대작 1800만원 선이다.
특히 박씨 작품은 지난달 서울대 미대 동문들의 작품만을 모아 판매한 '60만원전'에서 무려 10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덕용씨(이화익 갤러리·20일까지)도 작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목판 위에 기름을 먹인 후 콜라주하듯 화면을 구성하는 참신한 기법 때문에 전시한 27점이 점당 250만~1500만원에 모두 팔린 데다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준성씨의 개인전(갤러리 터치아트·12월3일까지)에서도 전시 작품이 동이 났다.
갤러리 터치아트는 배씨의 비닐회화 10점과 신작 '렌티큘러'16점 등 총 40여점을 모두 팔아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대구 송아당화랑에서 초대전을 마친 서양화가 이수동씨도 전시작품 43점이 호당 25만~30만원에 모두 팔렸고,지난 10일 인사동 노화랑에서 전시를 끝낸 김태호씨 작품 역시 20점 중 14점이 판매됐다.
경매시장에서도 40~50대 작가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요배와 최영훈 김병종 이석주 이호중 사석원 심인자 김동우씨의 작품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고,이왈종씨의 경우 9월 서울옥션과 k옥션에 출품된 작품 8점이 모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노화랑의 노승진 대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컬렉터들의 구매 성향이 이미 오를 만큼 오른 블루칩 작가군에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견 작가군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서울 신사동 인사동 등 화랑가에서 작품전을 갖고 있는 박항률 최동렬 이수동 최선호 김덕용 배준성씨의 전시 작품이 매진됐는가 하면 김병종 이왈종 사석원 강요배씨 등은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작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신사동 표화랑과 미국샌디에이고 CJ갤러리에서 개인전(20일까지)을 갖고 있는 중견 작가 최선호씨는 작가생활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국내 전시 작품 48점이 10일 만에 모두 팔린 데 이어 CJ갤러리에선 80%가 이미 예약된 상태다.
표화랑은 컬렉터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전시 기간을 3일간 연장했고 작품도 20여점을 추가로 내걸었다.
100호(162×130cm) 기준으로 점당 2000만원을 호가하는 최씨의 작품 값은 주문이 이어지면서 최근 10~20% 올랐다.
박항률씨 개인전(인사아트·21일까지)에 출품된 작품 60여점도 전시 10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이 전시회는 관람객만 19일까지 5000명을 넘어섰다.
가격은 10호짜리 소품 300만원,80호 대작 1800만원 선이다.
특히 박씨 작품은 지난달 서울대 미대 동문들의 작품만을 모아 판매한 '60만원전'에서 무려 10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덕용씨(이화익 갤러리·20일까지)도 작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목판 위에 기름을 먹인 후 콜라주하듯 화면을 구성하는 참신한 기법 때문에 전시한 27점이 점당 250만~1500만원에 모두 팔린 데다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준성씨의 개인전(갤러리 터치아트·12월3일까지)에서도 전시 작품이 동이 났다.
갤러리 터치아트는 배씨의 비닐회화 10점과 신작 '렌티큘러'16점 등 총 40여점을 모두 팔아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대구 송아당화랑에서 초대전을 마친 서양화가 이수동씨도 전시작품 43점이 호당 25만~30만원에 모두 팔렸고,지난 10일 인사동 노화랑에서 전시를 끝낸 김태호씨 작품 역시 20점 중 14점이 판매됐다.
경매시장에서도 40~50대 작가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요배와 최영훈 김병종 이석주 이호중 사석원 심인자 김동우씨의 작품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고,이왈종씨의 경우 9월 서울옥션과 k옥션에 출품된 작품 8점이 모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노화랑의 노승진 대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컬렉터들의 구매 성향이 이미 오를 만큼 오른 블루칩 작가군에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견 작가군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