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100만달러(약 9억4000만원).각 선수의 산술적 우승확률은 8분의 1(12.5%).

김미현(29·KTF)과 정일미(34·기가골프)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 승부는 18홀 경기로 결정되므로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난적'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을 넘어야 한다.

미국LPGA투어 사상 최대 우승상금이 걸린 ADT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는 김미현 정일미를 포함해 모두 8명.8명은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10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정일미와 김미현은 3라운드에서 나란히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3라운드까지의 성적은 정일미가 1위,김미현이 공동 2위이나 이 순위는 의미가 없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의 성적은 무시하고 최종라운드 '18홀 성적'만으로 챔피언을 가리기 때문이다.

김미현 정일미와 함께 100만달러를 다투는 선수는 오초아,웹 외에 미국선수들인 폴라 크리머,나탈리 걸비스,그리고 투어 '루키'인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미야자토 아이(일본)다.

8명 가운데 정일미,걸비스,그라나다,미야자토는 아직 투어에서 우승해본 경험이 없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라운드에서 17위를 차지하며 1차커트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