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韓明淑)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스 사회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세골렌 루아얄 상원의원 등과 함께 세계 여성리더 7인에 선정됐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잡지인 `마리 끌레르(Marie Claire)' 미국판은 12월호 `세계를 지배하는 여성들'(Women Who Rule)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한 총리를 세계 여성리더 7인중 한명으로 선정했다고 총리실이 18일 밝혔다.

이 잡지는 한 총리, 메르켈 총리, 루아얄 상원 의원 이외에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여성리더 7인으로 뽑았다.

잡지는 특히 한 총리를 프랑스의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루아얄 의원 및 리브니 외무장관 등과 함께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s)로 묘사했다.

또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한계를 극복한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생존자(Survivor), 밀러 자메이카 총리는 민중주의자(Populist), 해외망명 생활을 했다 권좌에 오른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돌아온 딸'(Prodigal Daughter),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웃사이더'(Outsider)로 각각 표현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경제 및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 등을 토대로 선정한 전세계 여성 지도자들의 영향력 순위에서 68위에 랭크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