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스토리] 한국인삼공사 '홍삼정' … 건강기능식품 부동의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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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시즌에 백화점 선물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홍삼제품이었다.
'전통의 1위' 갈비세트를 제친 것.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홍삼의 인기는 사실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참살이(웰빙)' 바람을 타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CJ,대상,동원F&B 등 식품업계 강자들이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홍삼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6000억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홍삼시장을 키운 것은 '정관장' 브랜드의 한국인삼공사다.
지난해 홍삼정은 단일 제품으로 893억원의 매출을 올려 홍삼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전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1100억원어치를 판매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홍삼정'은 '홍삼정환' '홍삼톤골드' '홍이장군' 등 자매 제품들을 거느리며 한국의 대표 홍삼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삼정'의 인기비결은 면역력 증진,피로 회복,항암 등 다양한 효능에서 찾을 수 있다.
효능 발휘에 충분한 6년근 홍삼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
'홍삼정'의 품질을 좌우하는 홍삼 농축 기술은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5년 처음 대량 생산될 당시엔 대형 가마솥에 홍삼을 넣고 달여 추출한 진액을 농축시켜 만들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백인호 한국인삼공사 제품개발부장은 "농축액은 수분관리가 중요한데 처음 제품을 만들 때는 '홍삼할머니'로 불리는 직원이 진액을 주걱으로 떠 아래로 떨어지는 간격을 눈으로 가늠하며 품질을 맞췄다"며 "시험기구로 품질검사를 하는 지금도 그때의 수분 함량 등 품질표준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이 좋다고 시장에서 먹히는 것은 아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식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
'홍삼정'이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신뢰'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온 결과다.
재료 선별과 유통망 관리에도 빈틈이 없다.
좋은 원료를 얻기 위해 6년근 홍삼을 계약 재배하고,유통 과정도 자체 가맹점과 백화점,면세점 등 전문 유통망을 통해서만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김상배 마케팅국장은 홍삼정의 히트비결에 대해 "오랜 기간 판매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제품에 대한 믿음과 효능에 대한 입소문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
'전통의 1위' 갈비세트를 제친 것.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홍삼의 인기는 사실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참살이(웰빙)' 바람을 타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CJ,대상,동원F&B 등 식품업계 강자들이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홍삼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6000억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홍삼시장을 키운 것은 '정관장' 브랜드의 한국인삼공사다.
지난해 홍삼정은 단일 제품으로 893억원의 매출을 올려 홍삼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전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1100억원어치를 판매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홍삼정'은 '홍삼정환' '홍삼톤골드' '홍이장군' 등 자매 제품들을 거느리며 한국의 대표 홍삼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삼정'의 인기비결은 면역력 증진,피로 회복,항암 등 다양한 효능에서 찾을 수 있다.
효능 발휘에 충분한 6년근 홍삼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
'홍삼정'의 품질을 좌우하는 홍삼 농축 기술은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5년 처음 대량 생산될 당시엔 대형 가마솥에 홍삼을 넣고 달여 추출한 진액을 농축시켜 만들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백인호 한국인삼공사 제품개발부장은 "농축액은 수분관리가 중요한데 처음 제품을 만들 때는 '홍삼할머니'로 불리는 직원이 진액을 주걱으로 떠 아래로 떨어지는 간격을 눈으로 가늠하며 품질을 맞췄다"며 "시험기구로 품질검사를 하는 지금도 그때의 수분 함량 등 품질표준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이 좋다고 시장에서 먹히는 것은 아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식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
'홍삼정'이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신뢰'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온 결과다.
재료 선별과 유통망 관리에도 빈틈이 없다.
좋은 원료를 얻기 위해 6년근 홍삼을 계약 재배하고,유통 과정도 자체 가맹점과 백화점,면세점 등 전문 유통망을 통해서만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김상배 마케팅국장은 홍삼정의 히트비결에 대해 "오랜 기간 판매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제품에 대한 믿음과 효능에 대한 입소문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