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업체인 다사테크(대표 강석희)가 오는 23,24일 일반공모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다.

공모가는 1만2000∼1만6400원 선이다.

일반배정 물량은 총 발행주식의 20%인 9만7600주로 주간사인 한국증권이 9만2720주,이트레이드증권이 4880주다.

1999년 설립된 다사테크는 휴대폰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제조업용 로봇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꼽힌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최근들어 제조공정 노하우의 대외 유출을 막기 위해 국산 장비 채택을 늘리면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다사테크는 직각좌표 로봇,수평다관절 로봇 등 조립,핸들링 분야의 다양한 로봇모델을 갖추고 있다.

트윈X형 데스크톱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국내 휴대폰 제조공정에 적용했으며 HDD(하드디스크드라이버)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직각 로봇도 내놓는 등 국내 로봇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반도체 제조장비인 스피너의 각 공정에 웨이퍼를 고속으로 이송시키는 웨이퍼핸들링 로봇과 반도체 제조장비에 필요한 각종 로봇들도 상품화했다.

이 회사는 주요 기업,정부기관들과 로봇개발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로봇 분야에선 삼성전자와 손잡고 공공도우미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에스원과는 경비서비스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기존 로봇업체들과는 달리 로봇사업만으로 수익은 물론 매년 30% 이상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49억원의 매출에 21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35%가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31%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9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억원을 달성했으며 연간 매출은 197억원에 영업이익 25억∼28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